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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바이러스의 공포(생존력, 불활화조건, 근절방법)

기사입력 2019.09.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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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바이러스의 공포(생존력, 불활화조건, 근절방법)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African swine fever)는 출혈열의 특징을 갖고 다양한 병원성에 따라 이병율과 치사율이 다르다. 그러나 급성형의 경우에는 치사율이 100%에 달하며 전염력이 강한 바이러스성 돼지 질병이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의 생존력

     

    단순히 치사율 100%라서 이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위험한 것이 아니다. ASF는 혈청과 단백지 매체만 있으면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다. 혈청 내에서는 실온에서 18개월이나 생존하며 냉장고에서도 6년이나 버틸 수 있고 37에서 1개월간 감염성을 잃지 않는다. 부패한 배설물과 혈액 내에서도 각각 최소 11/15주동안 생존 가능하며 부패한 골수에서도 몇 개월 동안이나 불활화되지 않는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의 불활화 조건

     

    70에서 30분간이나 가열해야 불활화 되는 이 바이러스는 특이하게도 실험실에서 실험한 결과 -70에서는 무기한 불활화되지 않지만 20에서는 불활화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극 저온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고조의 저항성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pH에서의 생존 부분도 무서울 정도로 강산(pH 3.9 이하)/ 강알칼리(pH 11.5 이상)에서 불활화되나 이런 강력한 산도의 조건하에서도 혈청이 있으면 내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화학제/소독제에서의 불활화는 8/1000 가성소다(sodium hydroxide)30, 2.3% 염소(cholroine)30, 3/1000 포르말린에서 30, 3% ortho-phenyphenol에서 30분이 있어야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근절 방법

     

    이런 강력한 생존율에 따라서 감염된 돼지고기를 대량으로 포함하는 음식물 쓰레기의 처리에 주의하여야 하며, 특히 잔반을 돼지고기에 주는 것은 위험성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사바늘을 교환하지 않고 돼지열병에 대한 백신주사를 놓는 경우 이를 통해서도 의원성 감염 전파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현재까지 나온 백신이 없는 바이러스로서, 자체의 강력한 저항력으로 인해서 혈청이 있는 돼지의 피가 외부로 노출된 상태(부패한 혈액 15주 생존가능)에서도 장기간 생존하므로 러시아의 경우 모든 돼지를 피흘리지 않고 살처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러시아의 경우는 단순히 살처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죽은 돼지의 사체, 분변, 사료 남은 것, 용기, 비싸지 않은 도구, 버려진 건물자체를 소각하거나 매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소 및 소독 3회를 실시하며, 재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돼지를 살처분하고 최종적인 소독한 후 농장에 대한 그 지역의 장의 결정에 따라 검역을 중지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 단순한 살처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그에 사용된 도구와 시설까지 모두 소각하거나 매몰하는 수준의 처리가 필요한 것이다.

     

    결론

     

    이러한 공포스러운 수준의 생존력을 가지고 있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러시아에서는 10년간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하고 있고 상기 살펴본 바와 같은 수준의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따라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 자체의 강력함에 대해서 정확하게 인지하고 단순한 살처분으로 끝나는 방식의 방역이 아닌 초기에 그 바이러스에 사용된 도구와 환경 자체를 없애고 완벽히 이동을 차단하는 강력한 방식이 필요하다

     

    한편 이 ASF에 대해서 문정훈(46)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옥문이 열렸다", "최대 8조에 달하는 관련 산업의 붕괴를 한순간에 보게 될 수도 있다며 현재 상황을 '준전시상황'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얼마만큼 공포스러운 강력함을 가졌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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